포항시 내년 국가예산 4213억 확보

2008-12-15     경북도민일보
 
올해보다 2배 증가…영일만항 컨부두건설 등 SOC사업 시행 탄력
 
 포항시의 내년 국가지원예산이 4213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포항시는 15일 내년도 국가지원예산은 정부가 제출한 2766억원과 국회심사를 통한 1447억원을 포함한 총 4213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2274억원 보다 2배 가까운 1939억원이 증가했다.
 주요 사업별 예산은 △영일만항 건설 1178억원 △포항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 657억원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490억원 △동해중부선(포항~삼척)철도 건설 855억원 △동해남부선(포항~울산)복선 전철화 480억원으로 대부분 SOC(사회간접자본) 부문에 집중됐다.
 그러나 울산~포항간 고속도로와 동해남부선 전철화 사업은 당초 530억원과 600억원에서 각각 40억원과 120억원 삭감됐다.
 이에 따라 당초 정부안인 4373억원보다 160억원이 삭감된 4213억원으로 확정된 것이다.
 또 제3세대 방사광가속기 성능향상 150억원, 과메기클러스트 조성 30억원, 테크노바이어 정보지원센터 40억원이 지원됐다.
 내년 국가지원예산 확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시는 그러나 영일만항 건설이 착공 17년이 지난 현재 51%밖에 지원되지 않아 2011년 완공을 위해 대대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또 동해중부선과 동해남부선 철도 건설도 각각 5.8%와 3.1%의 진척에 머물려 있어 조기완공을 위해 매년 1조3000억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는 그동안 서남해안 중심의 L자형 국토발전에 밀려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이 상대적으로 낙후됐다며 선진도시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국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국가지원예산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다소 아쉽다”며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국비 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