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종무식’ 대신 훈훈한 `봉사활동’ 실천

2008-12-30     경북도민일보
영천시, 공직자 봉사활동으로 한해 마무리
 
 영천시는 31일 개청 이래 처음으로 종무식 대신 사랑의 봉사활동으로 무자년 한해를 마무리 한다.
 시는 해마다 의례적으로 실시 해오던 종무식을 사회복지 시설에서 봉사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본청 및 직속기관, 사업소 소속 6급 이상 150여 명이 사회복지시설 중 노인들이 머무는 5개소를 찾아 청소, 빨래, 목욕봉사 등을 하며 한해를 돌아본다.
 매년 소속 전 공무원들이 종무식을 겸해 직원간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시행하던 송년 다과회를 마야 노인 전문 요양원등 지역 내의 5개 노인 복지 시설을 방문하기로 하는 것으로 대신 하기로 한 것.
 이번 행사에 대해 영천시 한 공직자는 “여러 형태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많은 기관단체들이 있지만, 어려운 시기에 시가 솔선수범해 종무식을 사회복지시설의 노인들과 함께하며 새로운 한 해의 각오를 다지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이번에 하는 종무식 대체 봉사 활동은 자치단체로서는 영천시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 평가했다.
 한편 이러한 행사 결정을 한 김영석 시장은 “세계적인 경제 한파로 더욱 어려워져 가는 지역사회 저소득층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따뜻한 2009년을 맞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며 “이번의 사회 복지 시설 방문으로 공직자들의 다짐을 새롭게 하고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 공감대를 이루어 경제 한파를 이겨 나갈 의지를 시민들과 함께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송년 다과회 비용으로 위문품을 마련해 복지 시설을 찾는다.
영천/기인서기자 kis@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