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위아더원’ 히트에 엠프 유건형 작곡 제의 쇄도

2006-08-16     경북도민일보
 록밴드 앰프의 유건형(27)이 싸이의 히트곡 `위아 더 원’,`연예인’을 작곡해 가수 못지않게 작곡가로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댄스그룹 언타이틀 출신인 유건형은 8월 한달 동안 배슬기, 길건,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으로부터 곡을 써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그는 이미 god의 `애수’, 임창정의 `니 옆에 있고 싶어’, 이승기의 `아버지’ 등을 통해 작곡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앰프의 소속사인 레오엔터테인먼트는 “앰프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유건형은 쏟아진 작곡 제의에 밤을 새며 작업하고 있다”며 “싸이의 월드컵 응원곡 `위아 더 원’의 히트과 싸이의 4집 타이틀곡 `연예인’이 SBS TV `생방송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하자 제의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건형은 “내가 부르고 싶다고 욕심날 만큼 좋은 노래가 아니면 절대 남에게 제공하지 않는 철칙을 갖고 있다”며 “싸이의 노래가 히트한 것은 그가 가요계에 미치는 힘이 컸기 때문”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 “언젠가 앰프로도 1위를 차지하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앰프는 최근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싸이와 합동 무대를 꾸민 후 포털 사이트 네이버 인기검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리더 유건형을 비롯해 시나위의 객원보컬리스트 출신 KB, `크래쉬’ `김사랑밴드’ 출신의 기타리스트 오영상, `시베리안 허스키’ 출신의 베이시스트 김좌영으로 이뤄진 앰프는 19~20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싸이의 `썸머 스탠드’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한다. 현재 앰프 1집 타이틀곡 `어쩌다 가끔씩’으로 활동 중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