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1주년 광복절을 맞아

2006-08-16     경북도민일보
 우리나라 정부 기념일 중에 광복절처럼 기쁘고 의미있는 날도 없을 것이다.
 일제치하에서 국권뿐만 아니라 말과 글과 역사를 빼앗기고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면서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던 우리 민족이 국권을 회복함으로써 정당한 지위를 획득하게 된 날. 35년이나 되는 긴 세월동안 모진 억압과 탄압을 받으면서도 독립의지를 잃지 않고 민족정신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민족과 국가를 위해 `내 한 몸’기꺼이 바칠 수 있다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우리는 하나’라는 공동체의식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도 이러한 정신이 아닐까? 사회에서, 국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그 힘을 결집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자.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라고 했다. 역사를 재조명하고 그 치욕적이고 쓰라렸던 과거의 경험을 되새김으로써 보다 나은 현재,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몫이며 과거 선열들이 목숨을 버려 독립을 이루어냈던 것처럼 현재의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한다.                                   백해숙(대구지방보훈청 지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