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은 맘마미아 해”
2009-01-07 경북도민일보
최고의 티켓파워 공연`1위’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ENT의 티켓파워 조사에서 뮤지컬 `맘마미아’가 2008년 최고의 흥행작으로 뽑혔다.
인터파크ENT는 지난해 무대에 오른 작품을 대상으로 자사 티켓 판매량과 판매순위, 네티즌(1만5106명) 투표 등을 합산해 최고의 티켓파워를 지닌 공연과 인물을 선정한 결과, 뮤지컬 `맘마미아’가 전 장르를 망라해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연극 부문에서 `라이어 1탄’이, 클래식 부문에서는 한국오페라단의 `피치 오페라 페스티벌 아이다·투란도트 연속공연’이, 무용/전통예술 부문에서는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내한공연 `돈키호테’가 각각 1위에 올랐다.
대중음악 콘서트의 경우 데뷔 40주년을 맞은 조용필 전국 투어 콘서트와 셀린 디온 내한공연이 각각 국내외 뮤지션 1위에 올랐다.
인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맘마미아’와 `시카고’에 동반 출연한 성기윤과최정원이 최고의 티켓파워를 지닌 뮤지컬 배우로 선정됐고, 김진우는 뮤지컬 기대주1위에 올랐다. 이밖에 연극에서는 황정민(웃음의 대학)과 이지하(민들레 바람되어, 침향, 억울한 여자)가 각각 남녀배우 1위에 올랐고, 무용 및 클래식 음악에서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대중음악 분야에서는 조용필과 셀린 디온이 1위를 차지했다.
국내 팝음반 판매`정상’차지
디지털 음원 시장이 확대되면서 오프라인 음반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전 세계 1000만장 판매’ 신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며, 국내에서도 1만장 이상 팔리는 음반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세계 최대 음반 시장인 미국과 국내의 2008년 팝 음반 판매 상황은 어떨까.
6일 유니버설뮤직 등 국내 음반 직배사에 따르면 팝 음반(팝페라 등 크로스오버장르 포함) 중에서는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의 O.S.T가 쟁쟁한 스타의 음반을 제치고 16만5000장의 판매고로 국내 1위를 차지했다. 2001년 발매된 아바의 베스트 음반 `데피니티브 컬렉션’(Definitive Collection)은 이런 아바 열풍에 힘입어 2008년에도 1만5000장(누적 판매량 23만 장)이나 팔렸다.
2007년 발매된 폴 포츠의 `원 찬스’(One Chance)와 영화 `원스’(Once)의 O.S.T는 2008년에도 각각 3만5000장, 3만장의 판매고를 올려 2, 3위에 랭크됐다. 두 음반의 누적 판매량은 각각 6만5000, 6만3000장을 기록 중이다.
내달 3번째 내한공연을 여는 제이슨 므라즈의 음반도 국내 팬의 사랑을 받았다.
신작인 3집 `위 싱, 위 댄스, 위 스틸 싱스’(We Sing, We Dance, We Steal Things)가 2만5000장이나 팔렸고, 지난해 3월 한국 공연 기념 음반으로 재발매한 2집 `Mr. A-Z’도 5900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O.S.T와 `천재 소녀’ 코니 탤벗의 `오버 더 레인보’(Over The Rainbow)가 2만5000장을 찍어냈고, 지난해 4월 내한공연한 안드레아 보첼리의 베스트 음반 `비베레’(Vivere)는 2만3000장이 팔렸다.
컴필레이션 음반도 순위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 음악 40’은 1집과 2집이 나란히 1만5000장 가량 팔렸고, 워너뮤직에서 발매하는 `맥스’시리즈 15편도 7400여 장 팔려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