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체험단 담은 뮤지컬 공연

2006-08-16     경북도민일보
 
`극야에 피는 해바라기’


   장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은 자신들의 체험담을 뮤지컬로 제작, 무대에 올린다.
 화제의 작품은 17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서구문화회관에서 초연되는 창작 뮤지컬 `극야(極夜)에 피는 해바라기’. 울,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에서 모인 20여명의 시각장애 청년들이 준비하고 있는 이 작품에서 한 교실에 모인 3명의 시력장애 학생이 각자 겪는 생활속 어려움과 사회의 무관심으로 인한 마음속 상처를 털어놓는다.
 이들은 시각장애인 개개인이 겪는 이런 어려움 속에 헌법재판소의 `안마업 독점’위헌 판결 앞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시각장애인들의 비극과 미래를 잃어버린 시각장애 청소년들의 절망도 함께 담아낼 예정이다.
 이창훈 전국시각장애인청년연합회장은 “기회만 주면 우리도 누구 못지 않게 해낼 수 있다”며 “이번 뮤지컬을 통해 안마사 헌재 판결을 보는 우리들의 시각을 담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