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도 귀성길 막막

2009-01-13     경북도민일보
대구·경북 근로자 2만1000여 명 
체불임금 741억…체불근로자 23%↑
 
 
 대구경북지역 산업현장의 체불임금이 여전히 증가하면서 많은 근로자들이 올해 설 연휴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서러움을 겪게됐다.
 13일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산업현장의 체불임금은 지난해말 현재 741억원으로 2007년말의 1017억원에 비해 27.1%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불인원은 2만1000여 명으로 전년도말의 1만7100여 명에 비해 22.8%나 증가했다.
 노동청은 지난 한해동안 발생한 체불임금 중 52.5%에 달하는 389억원(근로자 1만3000명)을 지도감독을 통해 해결했다.
 그리고 7000여 명의 임금을 장기체납한 사업주를 사법처리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연도별 체임액은 2005년 980억원(2만9000명), 2006년 1320억원(3만2000명), 2007년 1017억원(1만7000명), 2008년 741억원(2만1000명) 등으로 체불임금 발생이 여전한 높은 상황이다.
 대구지방노동청은 설 연휴를 앞두고 근로자들의 생계안정을 위해 1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체불임금청산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하고 체임 해결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이완영 대구지방노동청장은 “경제상황 악화로 산업현장의 체임발생이 높은 상황”이라며 “체임 근로자들을 위한 생계안정자금과 고용유지지원금제를 적극 활용토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