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잡화부두 5월`첫 삽’

2009-02-03     경북도민일보
포항항만청,680억 투자…2012년 완공
최대 2만t급 선박 2척 동시 접안 가능
 
 
 영일만항 건설의 마무리 사업인 일반 잡화부두 축조공사가 오는 5월 시작된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3일 총 사업비 680억원(국비)을 들여 2012년 준공을 목표로 이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부두는 총 연장이 420m에 이르며 2선석 규모로 최대 2만t급 선박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부두가 완공되면 기계·유류·석탄·시멘트·비료 등 각종 원자재의 대량 수입과 국내 다른 항만과의 원활한 물류 수송이 가능해, 물류비 절감에 따라 오는 8월 개장되는 영일만항 컨부두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향후 조성될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원자재 가공업체, 물류센터 등 원자재 관련 산업 유치도 가능해 포항지역 경제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항만청은 지난 2004년 이 부두의 실시설계를 마쳤으나 그동안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공사를 착수하지 못했었다.
 부두 공사와 관련, 포항항만청은 이달 내로 발주 및 입찰공고를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항만청은 이 부두 개장 후 물동량과 배후단지 조성 상황 등에 맞춰 필요할 경우 오는 2015년께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997년 착공됐던 영일만항 건설사업은 10여년간의 공사끝에 총 연장 1㎞에 최대 3만t급 선박 4척의 동시 접안이 가능한 컨테이너 부두 4선석의 개장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포항지방항만청 관계자는 “예산 확보에 차질을 빚어 늦춰졌던 일반 잡화부두가 완공되면 영일만항은 명실상부한 환동해권 중심항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