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악화…투자 감소 쌓이는 현금 `50조원’

2006-08-20     경북도민일보
 경기전망 불투명에 따른 투자 연기로 상장기업들의 현금성 자산이 계속 쌓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588개사 중 비교 가능한 53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상장법인 현금성자산 보유현황’에 따르면 상장사들이 보유한 현금, 채권,단기금융상품 등 현금성자산은 지난 6월말 현재 49조9574억원에 달해 작년 말 대비 1.0% 줄었다.
 상장사 사당 평균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939억원이다.
 표면적으로는 현금성 자산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이 배당금으로 8조8000억원 가량을 지출한 점을 감안하면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실제로는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 축적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5대그룹 게열 44개사 현금성 자산은 지난 6월 말 현재 총 20조9412억원으로 사당 평균 4759억원을 기록, 작년 말 대비 11.6% 감소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7조84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현대자동차 6조6985억원, 롯데 3조6906억원, SK 1조9858억원, LG 1조4816억원 등이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