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 대비해야’

2009-02-05     경북도민일보
 김관용 지사, 오늘 영덕 가뭄현장 시찰
가뭄 대책 단계별 추진 지시
겨울가뭄(본보 5일자 1면보도)의 장기화에 대비, 김관용 경북지사는 6일 오후 상수원이 고갈돼 생활용수난을 겪고 있는 영덕군 가뭄지역 현장을 직접 방문, 가뭄대책을 살피고 지역 주민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날 바닥수위를 드러낸 영덕상수도 취수원인 오십천과 제한급수 지역인 지품면 도계1리를 찾아 상수원 실태를 직접 확인한다, 또 지품면 송현1리 수돗물 운반급수 지역을 방문해 운반급수 실상을 확인하고 식수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로한다.
 영덕군은 가울가뭄이 겨울까지 이어지면서 남정취수장이 고갈, 식수난이 심화되고 있다. 가뭄을 겪고있는 도내 20개 시·군 중 가장 우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영덕군은 영덕정수장 취수원인 오십천 하천 취수정 수위마져 급속히 낮아지고 있어 가뭄이 봄까지 이어지면 식수대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새로운 수원확보를 위한 취수보 설치가 시급해 소요사업비 72억원 중 우선 도비 7억원을 지원, 취수보 설치공사에 나섰다.
 가뭄현장 시찰에서 김 지사는 `기상청의 기상예보를 감안, 겨울가뭄이 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단계별 가뭄대책을 면밀히 세워 영농피해와 주민들이 식수고통을 덜수있도록 대비하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겨울가뭄이 도내 20개시·군으로 확산되자 지난 1월 예비비 65억원을 확보, 운반·제한급수에 의존하고 있는 79개지역에 관정을 개발하고 있다.
 또 5개 시·군 16개 지역에 특별교부세 20억 원을 확보해 관정과 취수보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한편, 김병목 영덕군수는 마을상수도 관로의 노후화로 급수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품면 도계1리외 5개지구 노후상수도관 교체사업비 5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도에 건의했다.
  /김영호기자 ky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