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 사리구 재조명 학술회의`봇물’

2009-02-08     경북도민일보
 

   한국사상사학회 등 유물 분석·발굴성과 점검
 
 지난 달 중순 탑을 해체, 보수하는 과정에서 나와 학계를 흥분시킨 익산 미륵사 서탑 사리장엄구의 발굴성과를 점검하는 학술대회가 연이어 개최된다.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는 곳은 한국사상사학회(회장 최기영.서강대). 이 학회는 다음달 14일 오후 2시 서강대 다산관에서 개최하는 정기 학술대회를 통해 불교사상이라는 측면에 주목해 이번 발굴성과를 점검한다.
 석탑 해체보수단인 국립문화재연구소로부터 사리봉안기 판독과 해석을 의뢰받기도 한 김상현 동국대 교수를 비롯해 길기태 국가기록원 박사, 한국학중앙연구원 조경철 박사가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김상현 교수는 이 자리를 빌려 언론을 통해 공개된 그 자신의 사리봉안기 판독과 해석을 바로잡을 예정이다.  신라사학회(회장 김창겸)도 일주일 뒤인 21일(장소 미정) 개최하는 제82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미륵사를 주제로 올린다.
 동국대박물관 한정호 연구원은 미륵사 사리구를 같은 익산지역 왕궁리 5층 석탑사리구와 비교하며, 김수태 충남대 교수는 7세기 백제와 무왕시대라는 시각에서 미륵사 축조가 갖는 의미를 정리한다.
 손환일 경기대 연구교수는 사리봉안기의 서체를 검토하며, 이한상 동양대 교수는 사리공양품 중 장신구 유물들을 분석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