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활어 대량 수입 국내 횟집 유통

2009-02-10     경북도민일보
 배영식 의원 “유해물질 위험 상존… 검역 강화해야”
국내 경기가 어려워지고 있지만 중국 등에서 활어가 대량으로 수입돼 국내 횟집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세청에 대한 업무보고 자리에서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대구 중·남구)은 “이들 활어에 대한 암 유발물질로 알려진 말라카이트 그린(Malachite Green)이 과거 검출되는 등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검역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에 따르면, 중국산 등 활어 수입량은 △2005년도 3만 8043t △2006년 4만 2711t △2007년 4만 4020t △2008년 4만 1902t 등 실적을 보였다.
 금액으로는 △2005년 1억 7226만달러 △2006년 1억 9204만달러 △2007년 2억 1827만달러 △대미환율이 폭등(원화가치 하락)한 2008년에도 2억 7959만달러 등 매년 상승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배 의원은 “문제는 수입활어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심각한 수준인데도 중국 등에서 대량으로 수입되고 있다”며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의 수입활어에 대한 검역 강화로 인해 통관에 소요되는 시간(종전 3~5일에서 5~7일소요)이 늘어나고 검사비용도 종전 28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됐다”고 말했다.
 특히 배 의원은 “영세한 수입업자들이 장기간 소요되는 검역기간 동안 감량손실 및 수입자금 조기확보를 위해 반입물량을 적게 속여서 허위로 수입신고하는 사례가 빗발치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검역당국의 정상적인 검역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시장에 무단 반출되고, 이러한 활어가 횟집 등 시중에 대량 유통되고 있다”며 먹기리ㅏ아전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