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공무원, 상여금·해외연수비 반납결의

2009-02-26     경북도민일보
 
 
   일자리창출 예산으로 사용
 
 고령군공무원이 고통분담차원에서 일자리창출에 나섰다.
 최근 경제난 극복을 위한 자치단체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군 공무원들이 경제난 고통 분담 차원에서 올해 지급 예정인 성과상여금 예산 12억6700만원 중 16%에 달하는 2억원, 해외연수 예산 7600만원 전액 등을 반납결의하고 일자리 창출예산으로 사용하기로 해 지역주민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성과상여금 및 해외연수비용의 반납결의는 최근 경기침체에 따라 고통 받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아픔을 공무원들이 함께 나누자는데 공감대가 만들어지면서 가능했다.
 군에서는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반납 결의된 2억7600만원의 예산을 행정인턴사업, 노인일자리 사업, 숲 가꾸기 사업, 공공근로(클린코리아)등 추경예산에 편성하여 일용근로자, 실업자 및 정기소득이 없는 군민을 대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고령군수는 “군민들에게 조그마한 일자리라도 더 만들어 줌으로써 경기침체에 따른 어려움이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군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의 조그만 희생이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지역주민의 고통분담을 함께 함으로써 민관화합의 계기마련 등 일석이조의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령/여홍동기자 yhd@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