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할매들의`시집이야기’

2009-03-08     경북도민일보
상주박물관,`경북민속문화 해’기념 특별전 개최
지역 기혼여성들의 생활사 담은 소장품 82점 공개
 
 
 상주박물관은 `경북민속문화의 해’를 기념한 특별기획전 `장롱 속 한평생, 우리할매 시집 이야기’를 오는 6월30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상주지역 여성들의 소장품과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로 기혼여성들의 생활사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소장품 82점이 공개됐다.
 박물관측은 70~80세의 할머니들이 시집올 당시 가져온 요강이나 버선, 저고리 등 생활용품을 비롯해 함에 넣었던 색실, 안사돈끼리 주고받은 편지 등을 현지 답사를 통해 확보해 이번에 전시했다.
 또 유물 설명을 담았던 기존 안내판과 달리 할머니들의 사투리를 살린 안내판을 설치하고, 당시 생활상이 담긴 사진 22점과 베짜는 모습 등을 재현한 닥종이인형 6점도 선보였다.
 박물관측은 “지금 햇볕을 안보면 더 먼 옛날로 사라져 버릴 수 있는 우리 삶의 한 부분이 전시되는 의미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상주/황경연기자 hgw@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