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통학버스 보급 늘려야

2009-03-09     경북도민일보
 새학기가 시작되면 초등학교 주변 도로는 어린이를 등하교시키는 차량 행렬로 몸살을 앓는다.  봉화읍 소재 초등학교에는 어린이통학버스가 별도로 없어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부모의 자가용이나 학원차량, 자전거 등으로 등하교를 한다. 부모들은 아이를 등교시키고 본인들도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린이 보호구역내 제한속도 30km를 준수하는 모습은 보기 어렵고 불법 주정차도 서슴없이 행한다. 그야말로 등하교 전쟁으로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다.  봉화읍 소재 초등학교는 읍소재지에 있다고는 하나 어린이가 걸어서 등하교하기 무리인 거리에서 통학하는 아이들이 많다. 또한 아직 부모의 보호가 필요한 어린아이이다 보니 어린이 스스로 통학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교육청에서는 읍소재지 초등학교의 경우 어린이통학버스 보급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물론 관련 법규정이 있겠지만 어린이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통학버스 보급 기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읍소재지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원거리 견학이나 소풍을 가는 경우에는 타 학교의 통학버스나 관광버스를 사용하고 있으나 상시 활용할 수 있는 차량이 없어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체험학습 등에 지장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어린이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 관련 법규정의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심수경 (봉화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교통관리계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