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오·폐수 처리시설 생긴다

2009-03-22     경북도민일보

11월 준공…과메기·오징어 가공 어민에 도움 기대
 
 포항 구룡포 하수처리장에 오·폐수 처리시설이 설치돼 환경보호와 영세 과메기·오징어 가공 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구룡포 하수처리장 시설을 개선,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이 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20일 시의회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으며 시의회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다음달 추경에서 예산이 확보될 것으로 보여 사업은 오는 5월 발주를 통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구룡포 하수처리장은 340여억원의 예산이 소요돼 지난 2004년 준공됐음에도 불구, 오·폐수 처리시설이 없어 그동안 수산물의 세척수를 정화하지 못했었다.
 이에따라 세척수가 그대로 바다로 방류되는 바람에 이 지역 환경오염과 함께 영세 과메기·오징어 가공 어민들은 단속에 걸려 벌금을 내야하는 부담을 않고 작업을 해 왔다.
 하지만 이 시설이 설치돼 가동되면 수산물 세척수의 정화가 가능해져 구룡포지역 환경보호는 물론, 영세 어민들도 마음놓고 과메기와 오징어 등 수산물을 가공해 매출신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설 설치에 큰 역할을 한 구룡포 출신 최용성 의원은 “그동안 오·폐수 처리시설이 없어 많은 영세 어민들이 가슴앓이를 해 왔다”며 “이 시설은 영세 어민들의 수익 증가 및 구룡포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