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ㆍ은행 에너지 낭비 심각”

2006-08-25     경북도민일보
다중이용시설 2곳중 1곳 적정온도 안지켜
 
 에너지시민연대는 최근 서울 시내 291곳의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곳 중 1곳은 여름철 적정온도를 지키지 않는 등 에너지 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시민연대는 11일 오전 9시~오후 6시 백화점과 금융기관, 패스트푸드점, 구청 등서울시내 291곳의 공공장소에서 온도를 측정했고 그 결과 50%에 해당하는 146곳이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인 26~28도에서 벗어나 있었다.
 이들 시설 중에서는 백화점이 11곳 중 9곳(82%)에서 규정을 어겨 미준수율이 가장 높았으며 공공 도서관(준수율 60%), 은행(56%)이 평균보다 높은 미준수율을 보였다.
 시민연대는 “특히 인구 밀집지역과 역세권 지역이 다른 곳에 비해 과도하게 냉방을 하고 있었다”며 “실내 온도를 일정 수준 이상 높이지 못하도록 법제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