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교회설립 100주년 기념대회’잇따라

2009-03-30     경북도민일보
 
 
 
   침례교·장로교·감리교·군인교 등 37개 교회
   내달 2일까지 기도회·부흥회·특강 등 이어져

 
 전국에서 전북 신안군(35.1%)에 이어 두 번째로 복음화율(31.7%)이 높은 울릉도 지역 교회들이 교회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성회를 앞두고 준비에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기독교 한국침례회 총회 주최, 울릉지방회 주관하는 `울릉군 교회설립 100주년 대회’가 30일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2009년을 `울릉도·독도 방문의 해’로 정한 침례교 총회의 목회자와 성도 1000여 명은 30일 포항을 출발해 독도에서 기도회를 가진 뒤 울릉도로 이동, 2박3일간 다섯 차례의 집회와 한 차례의 특강을 시작했다.
 31일 북면 현포2리 평리교회(임종호 목사)에서 김해용 감로(당시 울릉지역 교회책임자) 순교기념비 제막식을 갖고 도동3리 한마음회관에서 부흥회를 갖게 된다.
 이 외에도 `웃음전도사’로 유명한 대전 중문교회 장경동 목사가 대회 주강사를 맡아, 다음달 2일까지 특별 강연과 함께 지역의 교회 성장을 위한 기도회가 이어진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다음달 28~30일 총회장 김삼환(명성교회) 목사를 초청해 `울릉 선교 100주년 기념대회’를 갖는다. 총회는 독도를 방문해 `독도 수호 기도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저동침례교회(하상선 목사)는 5월9~13일 평리·서달·석포교회와 함께 `홈커밍데이’ 행사를 갖는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강사로 나서며 인천시장로연합성가대 80여명이 특송한다.
 울릉도의 첫 교회는 1909년 5월 삼척군 부호감리교회 김병두 전도사가 사동에 개척한 간령장로교회와 울릉도 토박이 김석규 전도사가 개척한 저동1리 저동침례교회다. 이어 나리교회 장흥교회 도동교회 등 37교회(군인교회 포함)가 설립됐다.
 현재 울릉군에는 37개의 교회중 침례교회 17개,장로교회(예장 통합·합동·고신 포함) 17개, 감리교회 2개, 군인교회1개가 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