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주 정종복 후보 확정

2009-03-30     경북도민일보
무소속 정수성 후보와 `친이-친박’대결 구도
최윤섭·김태하 후보 탈당 무소속 출마 강행

 
 한나라당은 30일 경주 재선거 후보로 정종복 전 의원을 확정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18대 총선에서 김일윤 전 의원에게 패한 정 전 의원을 재공천했다.
 이에 따라 경주 재선거는 친이상득계인 정종복 전 의원 대 친박근혜계인 정수성 예비역 육군대장 간 한판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한나라당 공천이 정 전 의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공천을 희망했던 후보들 가운데 일부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내홍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공천 과정에서 경선을 실시하지 않아 공천신청 탈락자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 가능하도록 자초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경주부시장을 지낸 최윤섭 예비후보다. 최 후보는 이날 경주시청 기자실에서 긴급기자간담회를 갖고 “18대 총선 낙선자를 재공천한 것은 경주시민을 무시한 처사로 공천에 승복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태하 예비후보도 이날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무소속 출마 러시는 이번 재선거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어느 정도 득표율을 올리면  내년 5월 경주시장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공천에 승복하지 못하는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전주덕진과 전주완산갑 국회의원 후보로는 전희재 전 전북 행정부지사와 태기표 전 전북 정무부지사를 각각 공천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김성웅기자 ksw@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