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천 탈락 황수관 후보 정종복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

2009-04-02     경북도민일보
 “경주발전 위해 용단 내렸다”
경북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에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황수관 후보가 출마를 접고 같은 당 정종복 후보의 캠프에 합류했다. 황 후보는 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결정으로 한나라당 후보끼리 선의의 경쟁이 끝난 만큼 공천받은 후보를 축복하고 승복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공천이 확정된 정종복 후보의 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개인보다는 한나라당을, 당 보다는 경주와 더 나아가 나라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공천에서 탈락한 다른 후보들도 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경주 발전에 이바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황 후보는 선거사무소 앞에 마중나온 정 후보와 악수를 한 뒤 함께 맞은편 50m 거리에 있는 정 후보 사무소로 향했다.
 정 후보 사무소에는 3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나와 황 후보의 합류를 환영했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순직 예비후보도 이날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이 승리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면서 출마 포기 의사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