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과격 시위 때 고춧가루 뿌린다

2009-04-02     경북도민일보

캡사이신 성분 이격용 분사기 사용 등 강경 대응키로
 
 경찰이 올해부터 불법 과격 시위 때 경찰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이격용 분사기를 사용한다.
 이격용 분사기는 후추와 고춧가루 등에서 추출한 `캡사이신(capsaicin)’ 성분의 약을 뿌리는 집회 대응 도구다.
 경찰청 관계자는 2일 “집회 대응 기조를 기존의 방어적 질서유지에서 적극적 법집행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09 집회시위 관리지침`을 1일 일선 경찰에 하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작년까지는 불법 집회가 발생했을 때 차벽을 이용해 시위대를 차단하는 등 방어적 질서 유지 활동에 치중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불법 행위자는 현장에서 검거하고 집회 후에도 수사전담팀을 운용해 추적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키로 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