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보며 달리는 100리의 매력속으로

2009-04-07     경북도민일보
 
영천 천문대~평천리 30㎞구간 벚꽃만개…관광객 유혹
 
 주말 호반을 따라 호젓이 펼쳐진 벚꽃이 만개한 영천댐 호반을 따라 100리 길을 달려 보자.
 유형문화재 270호로 지정된 옥간정이 있는 영천시 화북면 천문대 입구에서 영천댐 하류인 임고면 평천리 까지 30여km의 지방도 양쪽으로 핀 벚꽃과 함께하는 드라이버는 대구, 포항, 경주 등 인근 도회지의 생활에 찌던 도시인들의 새로운 드라이버 코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중간 중간에 자리 잡고 있는 역사적인 전통 문화제들을 보는 것도 이 코스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충과 효의 대명사 포은 정몽주 선생을 모시고 있는 임고서원도, 1단계 성역화 사업이 마무리로 주변 환경을 정비하여 방문객들을 맞고 있어 꼭 들러 볼 필수 추천코스이다.
 영천댐 건설로 수몰 될 뻔한 문화유산들을, 한곳으로 옮겨 다시 복원해 놓은 곳을 찾아, 조선시대 전통 건축물들을 관람하는 것도 또한 이길의 즐거움이다.
 이 밖에 300여년의 전통을 지닌 임고면 선원 마을도 한번쯤은 들러 볼 만한 곳이다. 영화 `그해 여름’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 마을에는, 그림 같은 정자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옛 양반들의 정자 문화를 엿 볼 수 있는 기회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
 영천/기인서기자 kis@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