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로당 새바람 분다

2009-04-09     경북도민일보
대구시의회 박부희 운영위원장
경로당 활성화사업 지원조례 발의
  
 
  고령화사회로의 급진전에 따라 노인복지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경로당의 역할에도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의회 박부희 운영위원장(달서구 제3선거구)은 이달중 개최되는 제177회 임시회에서 이제까지 노인들이 여가를 보내는 장소로만 인식돼 오던 경로당을 획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골자로 하는 `경로당 활성화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박 위원장이 발의한 조례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08년말 노인인구는 전체인구의 10.3%인 501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런 추세로 진행될 경우 2018년에 노인인구가 14%이상을 차지하는 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나 정부차원의 종합적이고 일관성 있는 노인정책의 추진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구시에는 대구시 노인연합회 산하 8개지회에 1278개의 경로당이  있으며 6만2714명의 회원들이 등록돼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이 경제사정이 매우 열악해 최소한의 용돈마련 조차 어려운 저소득층으로 기존의 노인일자리사업들이 시니어클럽을 중심으로 추진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들이 모두 혜택을 받기에는 매우 부족한 것이 사실.
 이런 점을 감안, 이번에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조례는 지금까지 노인들의 휴식과 여가활용의 공간으로만 인식되고 있던 경로당에 대해 노인들의 사회참여와 권익증진은 물론 생활권 보장을 위한 일자리사업들에 있어서도 대구시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