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日제국주의 `망령’

2009-04-22     경북도민일보
아소 총리 이어 극우계 의원, 야스쿠니 신사 단체 참배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에 이어 21일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본 극우계 의원들이 22일에는 이 신사를 단체로 참배했다.
 이날 오전 춘계대제가 열리고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의원들은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의 87명이다.
 이들은 중의원 의원 61명, 참의원 의원 26명으로 구성됐다. 정부에서는 다케시타 와타루  재무부 대신,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산업 부대신, 야마우치 도시오 문부과학부대신 등 10명이 참석했다.
 자민당에서는 야스쿠니신사 지지 단체인 일본유족회 회장 고가 마코토 당선대위원장, 이 모임 부회장인 오쓰지 히데히사 참의원 의원 등이 참배했으며, 민주당에서는 다나부 마사미 전 농림수산상, 국민신당에서는 와타누키 다미스케 대표 등이 참가했다.
 이 모임 회장인 시마무라 요시노부 전 농림수산상은 참배 후 기자회견에서 아소 총리의 공물 봉납에 대해 “참배할 수 없는 입장이었던 만큼 `마사카키’나무 봉납을 통해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생각한다. 본인의 의지에 따라 한 것이므로 괜찮다”고 주장했다.
 이 모임 소속 의원들은 매년 봄·가을 야스쿠니 춘계 및 추계대제 기간에 이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