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돼지값 안정세 돌아서

2006-08-28     경북도민일보

최근 큰폭으로 오름세를 보이던 포항지역 산지 돼지가격이 25%까지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형성했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경북지역의 돼지가격은 지난 6월 중순 100㎏ 기준 마리 당 32만원선에 거래돼 올해 들어 최고 시세를 기록했다.
최고 시세를 형성하던 돼지가격은 지난 6월 하순부터 점차 떨어지기 시작, 지난달 중순께는 마리당 26~27만원에 거래되다가 최근에는 24만원선을 형성해 불과 2개월 사이 8만원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기간의 돼지가격은 25~27만원선에 거래됐다.
포항지역에는 현재 돼지사육농가수는 59가구에 3만9000여마리로 지난해 연말 68가구 4만여마리에 비해 1000여마리 감소했다.
포항시 축산관계자는 “겨울철인 지난해 연말 전국적으로 사육중인 새끼 돼지가 각종 질병으로 폐사율이 높았기 때문에 지난 6월 큰 돼지의 출하물량이 적어 가격이 폭등했다” 면서 “최근 100㎏짜리 돼지물량이 회복되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축산농민들은 “현재 가격이 생산비를 포함 적정가격을 형성했다” 면서 “그러나 현재 가격에서 더 하락할 경우 적자사육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며 불안해했다.

/김달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