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스포츠제전, 양보없는 레이스`신호탄’

2009-04-22     경북도민일보
 
제47회 경북도민체전 시·군부별 대진 추첨
포항-구미-경산 3파전…포항, 660명 출전

 
 경북도민체전 우승을 놓고 포항, 구미, 경산시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경북도체육회는 지난 21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23개 시·군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오는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 동안 경산시 일원에서 개최될 제47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시·군부별 대진 추첨을 실시했다. 추첨결과 시부 우승을 놓고 개최지 경산시, 지난대회 우승팀 구미시와 정상탈환을 노리는 포항시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개최지 경산시는 그동안 경주시와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여왔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개최지의 시드배정과 이점을 살려 강력한 우승후보로 급부상, 시승격 이후 첫우승에 도전한다. 경산시는 테니스, 수영, 레슬링, 검도, 배드민턴 등 종목에서의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번체전을 대비해 궁도, 인라인, 핸드볼 등의 종목에서 선수를 보강, 전력이 급상승했다는 평가다.
 지난대회 우승팀 구미시는 전통의 강세종목 핸드볼, 씨름, 복싱 등을 앞세워 육상, 농구, 검도, 태권도, 농구, 레슬링, 사이클, 골프 등 10여개 종목에서 1~2위를 확신하며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구미시체육회 백승국 사무국장은 “그동안 포항시와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는데 이번대회는 개최지 경산시까지 1위싸움에 합류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며 “구미시가 저력이 있는 만큼 2연패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영천도민체전에서 구미시에 아깝게 우승을 내줬던 포항시는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포항시는 축구, 유도, 사격, 배구 등의 종목에서 여전히 도내 최강이다. 또 지난대회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농구, 씨름, 핸드볼 등의 종목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검도에서 일반부(선발), 고등부(대동고)가 1회전에서 각각 강호 경산시(대구대), 경주시(문화고)와 맞붙게 돼 정상탈환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포항시체육회 조현진 사무국장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 축구 고등부와 일반부의 대진운이 좋아 다행이지만 강세종목인 유도가 초반에 경쟁시와 만나지 않는 것이 아쉽다”며 “강세종목이 제성적을 내주고, 경합종목에서 선전해 준다면 충분히 승산있다”고 말했다.
 한편 13개 군이 참가하는 군부에서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칠곡군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영덕군, 울진군, 의성군 등의 치열한 2위 다툼이 예상된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