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눈으로 바라본 자연을 이야기하다

2009-04-27     경북도민일보

 
`자연과의 대화-이케다 다이사쿠 사진전’29일부터 대구 엑스코서
평화·희망의 메시지 담아…국내 6점 등 50여 개국 150작품 선봬

 
 `제9회 자연과의 대화-이케다 다이사쿠 사진전’이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10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자연과의 대화 사진전 기획팀에 따르면 작가인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씨는 국가와 이념을 초월해 50여 개국 각계각층 지도자와의 대화 및 대담 등 바쁜 여정 속에서 틈틈이 자연과 생명을 소재로 촬영한 국내 사진 6점을 포함, 모두 150점을 선보인다.
 11개의 테마로 구성될 이번 사진전은 세계를 잇는 평화여행, 히말라야, 거리의 교향곡, 꽃의 춤, 달, 석양 등 일상의 아름다움 속에 비친 생명의 소중함을 통해 세계인의 마음에 평화와 희망이 물들기를 염원하는 작가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작가와 사진의 인연은 1970년 쯤 과로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때 어느 지인께 받은 카메라가 인연이 돼 답례로서, `찍은 사진을 선물하자’는 마음에 조금씩 셔트를 누르기 시작했다는 것.
 이렇게 생명으로 담아 낸 사진이 1982년 일본 도쿄후지미술관에서 첫 선을 보임과 동시에 큰 반향을 일으켜 프랑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세계 39개국 122개 지역을 순회, 관람객 1000만 명 시대를 맞았다.
 국내 역시 2002년 서울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제주, 인천에 이어 울산, 수원까지 모두 52만 여명이 관람하는 등 사진전이 열리는 곳마다 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갱신하며 각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촬영당시 작가의 생각과 느낌을 최대한 전달하기 위해 사진전이 열리는 기간 중 전문 통역 및 해설자(도슨트)가 매일 상주해 내·외국인들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이케다 다이사쿠씨는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에는 인간의 마음과 자연이 자아내는 실상이 선명하게 비칩니다. 사진을 통해 나라와 언어의 벽을 초월하는 등 상호이해의 길을 조금이라도 넓힐 수 있다면 더 이상의 기쁨은 없습니다”고 말했다.
 대구/김재봉기자 kjb@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