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업계 살아남기 경쟁 치열

2009-04-27     경북도민일보
 
포항지역 업소들, 할인·이벤트 등 판촉행사로 고객 유치
시민들“품질저하-위생 걱정스럽다”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각 업계간 할인·이벤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업종에 구분없이 다양한 업소들이 할인, 이벤트 등 다양한 판촉 행사로 고객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7일 포항지역 요식업계와 시민들에 따르면 최근 경기불황의 여파로 고객유치를 위해 할인, 이벤트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실제로 포항시 북구 한 음식점의 경우 테이블당 30%에 달하는 영화 할인티켓을 제공하는가 하면 남구지역 한 고깃집은 5인분이상 주문시 추가 2인분을 서비스하는 이벤트 행사를 갖기도 하는 상황이다.
 또 인근 음식점의 경우는 고객 관리를 위해 매월 경품 추첨제을 도입해 경품 당첨시 할인혜택과 더불어 각종 상품권을 제공하기도 한다.
 대리운전 업계의 경우도 경쟁업체보다 요금을 낮추는 것은 물론 단골고객에는 1회 무료 서비스 하겠다는 업체도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각 업계간 할인, 이벤트 경쟁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울며 겨자먹기 식’의 고육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민 김모(38)씨는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음식점을 이용하거나 영화 할인티켓 등을 구할수 있어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업소들의 생색내기로 음식의 질이 떨어지거나 대리운전의 경우 차량보험이 줄어드는 건 아닌지 우려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음식점 관계자는 “경기가 안좋다보니 고객의 발길이 줄어드는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고객의 발길을 한번이라도 더 오게 만들기 위해서 할인 이벤트 행사를 계획하는 업소들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