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아스널전서 재시동걸까

2009-04-28     경북도민일보
 
박지성, 챔스리그 4강 출격 대기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최근 두 경기 연속 결장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까.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45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아스날과 경기를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게 된다.
 박지성은 23일 포츠머스전, 26일 토트넘과 경기에 연달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4월에 열린 7경기에서 네 차례나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중요한 고비인 아스날과 홈 1차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최근 아쉬움을 날리겠다는 태세다.
 계속 벤치를 지키면서 체력도 비축한데다 아스날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 시오 월컷을 막으려면 박지성의 활약이 절실하기 때문에 출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맨유가 아스날을 꺾고 반대편 준결승 대진인 첼시-FC바르셀로나 전에서 첼시가 이긴다면 박지성과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의 `사제 대결’이 성사되기 때문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남다르다.
 그러나 출전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
 포르투와 8강전에서도 1차전 무승부로 2차전 승부가 중요했지만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2차전에 박지성을 아예 내보내지 않았다.
 또 베테랑 미드필더인 라이언 긱스도 26일 토트넘과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 터라 박지성의 두 경기 연속 결장이 아스날 전을 대비한 배려라고 호의적으로만 해석하기도 어렵다.
 맨유는 이번 시즌 아스날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한 번 만나 11월8일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과연 박지성이 아스날 전 출전으로 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