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체, 경기침체 `직격탄’

2009-05-17     경북도민일보
동국제강·세아제강·동국산업 1분기 이익 적자전환
 
 포항철강공단내 동국제강(대표 김영철), 세아제강(대표 공원일), 동국산업(사장 장세희)의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의 1분기 매출액은 1조25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늘었으나 영업손익에서는 780억원 손실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고, 당기순손익도 353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는 것.
 동국제강 관계자는 “세계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주력 후판 제품의 가격을 고가의 원자재 재고소진 시점에 앞서 인하하면서 영업손실이 불가피했다”며 “원자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사업 특성상 1분기 외화관련 손실이 2000억원 이상 발생하면서 당기순손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세아제강 역시 15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3179억38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3538억5900만원 대비 1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억1400만원과 27억9400만원으로 95.9%, 89.8% 감소했다.
 냉간압연 전문업체인 동국산업도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이 448억3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2% 감소했고, 52억4000만원의 영업적자와 87억1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국산업은 1분기 동안 포항공장 평균가동률이 27.4%를 기록했고, 냉연강판 및 산세강판, 열연용융도금강판 판매량이 지난해 분기별 평균 판매량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