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편의점 1만2485개”

2009-05-19     경북도민일보
 
전년 대비 12.9% 증가
하루 이용고객 600만명

 
 사단법인 한국편의점협회는 2008년말 현재 전국에 편의점이 1만2485개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연간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2209개가 새로 문을 열고 기존 점포 중 780개가 문을 닫아 전체 점포수가 전년 대비 12.9%(1429개) 증가했다.
 이처럼 편의점이 많이 늘어나게 된 것은 편의점 창업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신규 개설된 점포 2209개 중 직영점은 4.7%에 불과한 103개이고, 95.3%인 2106개가 가맹점이었다. 또 편의점 경영주들의 연령이 이전에 비해 높아지고 있으며, 대졸 출신 20대와 여성의 비율도 더 높아지고 있어 취업난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가맹상담건수도 전년 대비 40.0~50.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점포당 인구는 전국 평균 4000명 이하이며, 편의점을 이용하는 고객수는 전체 유통업체 중에서 가장 많은 하루 600만 명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 측은 국내 편의점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고 있어 2015년께 2만 개 정도의 편의점이 운영되고 1개 점포당 인구가 2500명 수준이 될 때까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적으로는 지방의 도시화 진전과 소득 수준 향상으로 점포수 증가율 면에서 전남(26.7%), 전북(23.8%), 경남(23.5%) 등이 높았고 수도권인 서울(9.9%)과 인천(10.7%), 경기(10.8%)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편의점 불모지로 남아있던 울릉도에도 새로 2개의 편의점이 개설돼 전국 232개의 모든 시.군.구 중 편의점이 진출하지 않은 곳은 단 한 곳도 남지 않게 됐다.
 편의점 시장규모는 지난해 6조4천8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7%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규모 증가폭에 있어서도 편의점사업이 시작된 지 20년 만에 최대규모라고 협회 측은 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체상표(PB) 상품이 전년 대비 30.0% 증가했으며, 매출 비중도 2007년도 6.8%에서 8.4%로 높아져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상품별로는 음료의 판매가 4.3% 증가한 가운데, 생수(16.2%)와 커피 등의 기호음료(9.4%), 탄산음료(8.9%)가 많이 팔렸으며 맥주(7.9%)와 소주(6.7%) 매출도 크게 늘었다.
 편의점 이용 고객은 20대, 30대, 40대 연령층이 전체 고객의 84.4%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20~30대가 66.1%를 차지했고, 40대도 18.3%를 차지하며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