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공급 요구 집회`마찰’

2009-05-24     경북도민일보
 
 
    영덕군-창수면 갈천2리 주민

 영덕군 창수면 갈천2리 주민들이 21~30일까지 영덕군청과 창수면사무소를 대상으로 상수도 공급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기로 하고 영덕경찰서에 최근 집회신고서를 접수해 마찰이 예상된다.
 갈천2리 주민들에 따르면 3개 자연부락 주민 18세대로 구성된 갈천2리는 지난해 8월부터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급수난을 겪자 비상급수대책으로 군이 7000만원을 투입해 암반관정을 개발하고 노후배수지와 노후관로 480m를 교체했으나 암반관정의 물이 경도가 높은 석회수여서 식수로는 부적합해 상수도를 공급해 줄 것을 요구하며 군과 마찰을 빚어 왔다는 것.
 이에대해 군은 암반관정의 물은 수질 55개 항목 기준에 적합한 물이 생산되고 있으며 재정 자립도 11.9%(지방세 87억원)의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 주민 욕구 충족에는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갈천2리 상수도 공급을 위해서는 5.8㎞의 관로 매설과 고지대 가압장 2개소 설치 등으로 10억여원의 많은 예산이 소요돼 국비나 도비가 지원되지 않으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주민들을 설득하면서 단계적인 예산 확보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창수면 인천지구 농어촌 생활용수개발사업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실시설계에 필요한 3억원을 제1회 추경예산에 반영해 이달 중 착수 계획이며 갈천리를 포함해 2010년 착공 목표로 환경부에 예산을 신청중에 있다.
 이밖에도 영덕군내에는 갈천2리 뿐만 아니라 달산면 매일2,3리(65세대), 지품면 용덕2리(31세대), 원리리(94세대), 황장리(43세대), 영덕읍 매정 2,3리(32세대) 등이 지방 상수도 공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군 상하수도사업소 권오화 소장은 “군의 상수도 급수 현황은 5개 수원지에서 1일 2만4900t을 취수해 8개 읍면 3만6526명에게 맑고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상수도 보급률은 83.5%로 도평균 80.7%, 군평균 57.1%보다 높은편으로 상수도 보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덕/김영호기자 ky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