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청소년 범죄`도 넘었다’

2009-05-28     경북도민일보
 
 10대 절도사건 잇따라…연령 낮아지고 점차 대담해져
“선도 프로그램 마련 시급”
 
 최근 포항지역 청소년들에 의한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8일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최모(15)군 등 2명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 등은 지난 24일 오후 10시께 포항시 북구 기계면 노상에 시동이 걸린 채 세워진 승용차 1대를 몰래 타고가는 등 차량 2대와 수차례 식육점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는 등 모두 16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앞서 지난 27일에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포항시내 노상에 주정차된 차량과 빈집에 침입해 모두 16차례에 걸쳐 100만원을 훔친 청소년 6명이 무더기로 붙잡혀 이중 이모(17) 군 등 2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최근 청소년 범죄는 예전에 비해 더욱 저 연령화 되고 있는데다 범죄의식이 희박해진 일부 청소년들로 인해 인식개선을 위한 선도, 개선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절도 등 청소년 범죄가 성인범죄와 맞먹을 정도로 대담해 지고 있다”며 “청소년 범죄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