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가계부담 늘었다”

2006-09-03     경북도민일보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면서 시민들의 가계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대구경북지방통계청이 1일 발표한 8월 중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대구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 전달보다 0.9% 상승했다.
 경북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전달보다 1.3% 올라 대구·경북지역 모두 최근 4개월동안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구는 배추, 양배추, 수박 등 농축수산물 품목이 지난달에 비해 7.4%나 크게 올랐다. 이동전화기(-9.9)·아동양말(-8.8)·아이스캔디(-7.3) 등이 전월보다 하락했고, 배추(122.6)·양배추(98.8)·수박(70.8)·열무(44.4)·상추(42.1)·파(40.4) 등 대부분의 농산물과 도시가스연결비(17.7)·국내항공료(7.4) 등의 공공서비스분야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경북 역시 농축수산물,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 공업제품 등의 여파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4% 상승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전월대비 배추(159.4)·파(77.9)·양배추(76.5)·수박(67.5)·부추(47.5)·열무(46.7)·참외(43.4) 등의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상승했다.
 대구의 경우 125.9로서 전월대비 1.4%,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했다.
 경북은 이보다 높은 2.0%, 4.3% 상승으로 시민들의 살림살이를 어렵게 했다.
 포항의 김모(54·남구)주부는 “요즈음은 시장보기가 겁이 날 정도로 물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김은영기자 purple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