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압량치안센터서 조사받던 중 흉기 휘둘러

2009-05-31     경북도민일보
 
 참고인 살해한 40대, 경찰이 쏜 실탄 맞고 잡혀
 
 경찰 치안센터에서 조사를 받던 40대 남자가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한 뒤 경찰관이 쏜 실탄에 맞고 붙잡혔다
 경산경찰서는 31일 경산시 압량면 진량지구대 압량치안센터에서 폭력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이 사건 참고인으로 나온 A(52·여)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김모(48·회사원)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3시45분께 폭력으로 체포돼 압량치안센터내 출입구 쪽 의자에 앉아 있던 중 갑자기 일어나 참고인 진술을 하던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에 김모 경장은 김씨가 계속 흉기를 휘두르자 공포탄 1발과 실탄 2발을 발사, 김씨는 오른쪽 넓적다리에 관통상을 입고 치료중이다.
 A씨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고 김 경장도 김씨가 휘두를 칼에 찔려 상처를 입었다.
 경산경찰서 관계자는 “김씨가 치안센터 의자에 앉아 있던 중 갑자기 일어나 3m가량 떨어져 있던 A씨에게 가 경찰관의 질문에 서서 대답하던 A씨의 머리를 잡고 갖고 있던 흉기를 계속 휘둘러 김경장이 이를 막기 위해 공포탄에 이어 실탄을 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피의자 김씨는 이날 오전 1시께 경산시 압량면 부적리 모 주점 앞에서 이 주점 주인 A씨 와 말다툼을 하던 중 직장 동료인 안모(38)씨가 만류하자 흉기로 찔러 안씨를 찔러 상처를 입힌 혐의로 체포돼 압량치안센터에서 대기 중이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