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이야기따라…걸어볼까

2009-06-03     경북도민일보
 
영주·영덕,문화생태 탐방로 시범사업지 선정
 
 영주 소백산 자락길과 영덕 동해 트레일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시범 사업지로 지정됐다.
 문화부는 최근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역사자원을 특성 있는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화생태 탐방로 시범 사업지 7곳을 선정했다.
 이들 사업지는 주변 환경과의 조화, 탐방지역의 특화된 주제 발굴 등을 통해 문화적·친환경적 탐방로로 조성된다.
 소백산 자락길은 2개 코스로 올해부터 2010년까지 총 34㎞에 걸쳐 조성된다.
제1코스(고려가요와 함께하는 생태탐방길)는 소수서원→순흥향교→죽계구곡→초암사→달밭골→비로사→삼가호→금선정→정감록촌 →백수동을 잇는 15㎞ 구간(5시간 소요)이며 제2코스(천년 역사가 숨쉬는 죽령 명승길)는 풍기온천(영주)→희방사역→죽령옛길→죽령 용부원리(단양)→죽령역→충북 단양 대강면을 잇는 19㎞(7시간 소요) 구간이다.
 영덕 동해 트레일은 강구항→고불봉→풍력발전소(신재생에너지전시관)→빛의 거리→해맞이 공원→석리→경정리(대게 원조마을 )→죽도산→봉수대→목은 이색 산책로→괴시 전통마을→대진 해수욕장→고래불 해수욕장을 잇는 구간으로 40㎞(10시간 30분 소요)에 걸쳐 조성된다.
 동해 트레일 각 구간에는 ▷고려 말 유학자인 목은 이색 선생과 산책로 ▷고산 윤선도 선생 유배지 ▷영양 남씨 시조 이야기 등 특색 있는 테마가 설정돼 있다. 영덕대게의 집산지인 강구항과 소설가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 배경지인 대진해수욕장,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 해맞이 공원 등은 볼거리가 풍부하다.
 한편 문화부 선정 시범 사업지에는 ▷강화 둘레길 ▷정약용의 남도 유배길 ▷박경리의 토지길 ▷고인돌과 질마재 따라 100리길 ▷여강 역사문화체험길 등도 포함됐다.
  영주/김주은기자 kje@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