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전 불당겼다

2009-06-03     경북도민일보
 대구경북,유력 정치인들 발길 바빠졌다  
 
 내년 6월 2일 대구경북 등 16개 광역 시·도와 230개 기초 시·군·구에서 지방선거가 일제히 실시된다. 시·도 교육감과 교육위원,지방선거에선 광역의회와 기초의회 의원도 함께 뽑는다. 1년을 앞둔 시점이지만 대구경북지방에서는 벌써 예비후보자들의 발길이 바빠지고 있다.
 특히 시장·도지사 선거에는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여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과 함께 2012년 총선과 대선 전초전의 의미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여야 간 사활을건 접전이 예상된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기세를 몰아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룩한 한나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완승을 거둬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개혁진영 결집과 현정부 심판론을 앞세워 한나라당에 지방권력을 내준 지 8년 만에 실지를 회복함으로써 정권 재탈환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지방선거와 관련, 대구경북은 한나라당의 공천이 최대 관문이다.
 영남권은 전통적인 한나라당 우세지역인 점을 반영하듯 한나라당 후보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간 후보다툼이 관전 포인트다.
 대구시는 한나라당은 김범일 현시장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여당의 서상기·이명규의원의 출마설도 나돈다.
 민주당에선 교육부총리를 지낸 윤덕홍 최고위원과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이 거명되는 가운데 유시민 전 의원의 출마설도 나돈다.
 경북도는 한나라당에선 김관용 현 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하다. 포항시장을 지낸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도 출마채비를 굳힌 상태다. 권오을 전의원의 출마설도 나돈다.
 경북의 수부도시 포항시장 선거전은 한나라당은 박승호 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최근 부임한 공원식 경북도 정무부지사와 박문하 전반기 시의회 의장도 공천 경합에 나설 태세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