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자유게시판이 민심분열코너?

2009-06-10     경북도민일보
 
영주시 홈페이지 비방성·광고성 글로`눈살’
市정책비판 내용만 삭제…형평성 논란가열

 
 영주시가 운영하는 시청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이 민심을 분열시키는 코너로 전락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시는 시정발전 등 전분야에 대해 시민들의 건전한 의견수렴을 위해 자유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개인광고, 비방, 스펨성 게시, 명예훼손 우려, 선거관련 홍보 및 유세, 저작권법에 위배되는 내용, 정치적 목적의 성향이 있는 내용, 불건전한 어휘, 확인되지 않은 비하성 글이나 인용 게재 등 `자유게시판’ 운영 목적과 관련 없는 내용은 사전예고 없이 삭제한다 라고 홈페이지에 고시하고 있다.
 그러나 시정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과 건전한 비판이라는 자유게시판 당초의 운영목적과는 달리 개인광고와 불건전한 어휘로 보는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물론 저작권법에 위배되는 내용과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는 비방성 글, 정치적 성향의 글 등이 무분별하게 게재되고 있어 지역민심을 분열시키고 있다는 것.
 A모씨는 “민원성이나 시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은 올리기가 무섭게 삭제되는 한편, 홍보성 글은 정치적 성향이 다분한데도 불구하고 삭제되지 않고 있다.”며 삭제기준의 문제점을 꼬집고 “시민들은 비방성이나 명예훼손이 우려되는 글은 삼가하고 시정발전에 도움이되는 건전한 의견을, 시는 철저한 관리로 형평성을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자유게시판 운영목적에 위배되는 글은 관계법에 따라 글쓴이의 동의를 구한 후 삭제한다.”고 밝혔다.
 영주/김주은기자 kje@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