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40%, 농기계 안전사고 경험” 

2009-06-11     경북도민일보
경운기 사고 가장 많아…재해공제 가입률 저조
 
 농업인 40%가 농기계 안전사고를 겪은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11일 농협과 함께 지난 3~4월 농업인 49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이 농기계 안전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고 원인으로 자신의 부주의(39.5%)와 운전미숙(19.4%) 등 본인의 과실을 많이 꼽았고 이들 중 193명(39.2%)은 농기계를 사면서 안전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들 중 농기계를 운행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가 135명(27.5%)이나 됐지만 농기계 사고 발생시 보장받을 수 있는 농업인 재해공제 가입률은 지난해 기준 46.1%로 저조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소비자원은 또 2006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3년 3개월간 소비자 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농기계 관련 위해사례 300건을 분석해보니 경운기(106건·35.3%)와 트랙터(30건· 10.0%)로 인한 사고가 많았다고 말했다.
 부위별로는 팔이나 손, 손가락이 153건(51.0%)으로 가장 많았고, 치료기간별로는 2주이상 치료가 필요한 중상사고가 61건(20.3%)이나 됐으며 사망사고도 3건(1.0%) 있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신체 일부가 끼거나 말려들어간 경우가 99건(33.0%)이었고 날카로운 부분에 베이거나 찔린 사고가 48건(16.0%), 기계에 깔리거나 충돌한 사고가 37건(12.3%) 등으로 나타났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