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급여 수혜율 사상 첫 40% 돌파

2009-06-15     경북도민일보
  노동부 “불황으로 비자발적 직자가 늘었기 때문” 분석
올들어 실업급여를 받는 실업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수혜율이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이는 불황에 따른 비자발적 이직자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노동부는 올해 1~5월 실업자 91만9000명 가운데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은 40만2000명으로 수혜율 43.8%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통상 1~5월 수혜율이 연간 수혜율과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과거 어느 때보다 실업급여를 타는 이들의 비율이 커진 것이다.
 과거의 연간 수혜율은 2002년 13.9%, 2003년 15%, 2004년 20.1%, 2005년 22.9%, 2006년 26.8%, 2007년 31%, 2008년 35.4% 등이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들어 수혜율이 크게 높아진 것은 경기침체로 인해 정리해고와 권고사직 등 비자발적 이직자의 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노동부는 분석했다.
 1~5월 비자발적 이직자의 수는 2007년 68만1638명, 2008년 78만6591명에서 올해 93만4038명으로 증가했다.
 노동부의 장의성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수혜율 상승은 불황기에 사회안전망으로서 실업급여의 역할이 강화됐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