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스어드벤처’ 링스역 은지원 “링스는 나와 닮은꼴”

2009-06-17     경북도민일보

기자간담회서 애니메이션 더빙 소감 밝혀
 
  “링스가 운 없고 복 없는 게 저랑 비슷해서 정이 가고 챙겨주고 싶은 친구예요.”
 애니메이션 `링스 어드벤처’의 주인공 링스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은지원<사진>은 16일 오후 롯데시네마 명동 에비뉴엘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첫 더빙을 한 소감을 밝혔다.
 `링스 어드벤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슈렉’에서 장화 신은 고양이 역으로 목소리 출연했던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제작자로 나선 작품.
 동물 보호소에 갇혀 있던 어리바리 살쾡이 링스(은지원)와 매사에 투덜대는 카멜레온 거스(왕석현)가 두더지, 염소, 매 친구들과 함께 사냥꾼 뉴먼에게 납치된 멸종 위기의 동물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은지원은 “평소 애니메이션을 굉장히 좋아해 목소리 연기를 따라하면서 꼭 해보고 싶었다”며 “본업이 가수라 녹음실은 내 집 같았고 라디오 방송을 통해 사연을 재연하거나 상황 설정하는 목소리 연기를 많이 하다 보니 (더빙이) 처음이지만 낯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디렉터 분이 제 스타일대로 표현해 보라며 저에게 맞춰 주셔서 영어 더빙판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며 “아이들에게 많이 사랑받아서 아이들이 동물을 더 사랑하게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6살로 더빙에 도전해 긴 대사를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다는 왕석현은 “`링스 어드벤처’ 많이 사랑해 주시고 별 다섯 개 해 주세요”라며 애교를 선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