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대구~부산간 내년 완공 문제없다

2009-06-18     경북도민일보
합동조사단“4공구(대구-울산) 침목 15만개 전체 보강”제안  
 
 경부고속철도 2단계 4공구(대구-울산)의 침목 균열 원인 등을 조사해 온 민관 합동조사단은 18일 이 구간에 부설된 15만여개의 침목 전체를 보강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은 이날 오전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최종 조사결과 보고서에서 침목의 균열 원인은 방수성 소재 대신 흡수성 소재를 사용해 스며든 물이 겨울철에 얼어붙으면서 발생했다는 지난 4월의 중간 조사결과를 재차 확인했다.
 부설된 침목 15만여개 전체에 방수성 소재가 아닌 흡수성 소재가 사용됐고, 이 중 균열발생 가능성이 있는 침목은 침투수가 40cc가 넘는 1만6000개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그러나 실제 균열이 발생한 침목은 중간 조사결과 발표 당시 확인된 332개와 조사단 조사 중에 발견된 9개 외에 100여개 정도로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보인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균열 침목은 그 부위를 제거해 접착력과 강도가 우수한 특수콘크리트로 채운 뒤 침목과 체결장치를 연결하는 볼트와 같은 철제 매립전(埋立栓)을 설치하고, 침목 3개가 연속으로 균열된 곳은 상부 콘크리트층(TCL층)을 한꺼번에 제거한 뒤 침목을 교체해 재시공하도록 했다.
 조사단은 그러나 지난 중간 발표때와 마찬가지로 침목의 자체 품질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에 따라 조사단이 제시한 보수공법을 전문시험기관에 의뢰, 파괴강도를 실험하는 인발실험(pull-out-test) 등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 한 뒤 보수를 시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침목 균열이 발생한 대구~울산 구간의 보수·보강은 울산~부산 구간의 궤도공사와 병행할 수 있어 전반적인 공사 기간에는 큰 차질이 없는 만큼2010년 완공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