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컨부두 반쪽 개항

2009-06-18     경북도민일보
물동량 부족 4선석 중 2선석은 일반부두로 활용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 현안문제로
 
 
 포항 영일만항 4선석의 컨테이너 부두가 오는 8월8일 개장한다.
 그러나 당초 컨부두 건설의 목적과는 달리 4선석 가운데 2선석만 컨테이너 부두로 이용하고 나머지 2선석은 일반 잡화부두로 활용된다.
 컨테이너 물동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개장 50일을 앞둔 영일만항의 물동량 확보가 시급한 현안문제로 드러났다.
 포항시는 18일 “영일만항 컨 부두 4선석이 8월 동시 개장하나 2선석은 컨 부두로 이용하고 나머지 2선석은 일반 부두로 활용한다”며 “컨테이너 물동량의 부족이다”고 말했다.
 시는 컨부두 이용에서 “2014년 적정 물동량이 확보되면 4선석 모두 컨 부두로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부두는 벌크를 비롯해 철제품 등 이른바 잡화화물로 현재 포항항이 취급하고 있다.
 시는 8월 개장 이후 연말까지 컨테이너 물동량 3~4만TEU 추가확보를 예상하고 있다. 대구 경북의 기업체 물동량과 포항의 자체 물동량도 상당해 이같은 물동량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내년에는 15~20만TEU를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2014년까지 4선석의 적정 물동량인 24만TEU에서 최대치인 50만TEU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영일만항의 일반 부두 활용으로 기존 포항항을 이용하던 잡화화물의 상당량이 영일만항으로 이동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포항항의 체선율이 30%다”며 “잡화화물의 영일만항 이동으로 포항항은 한결 원활해 질 것이다”고 말했다.
 영일만항은 지난 1992년 시작돼 오는 2011년 완공되며 총 사업비는 1조9365억원(국비 1조5069억원, 민자 4296억원)이 투자된다.
 전체 15선석이며 이 가운데 4선석의 컨 부두는 8월 8일 개장하며 현재 9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