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상큼하게 다가오다
2009-06-21 경북도민일보
배꼽 빠지게 웃기는 국악 뮤지컬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가 23일 오후 7시 울릉한마음회관 무대에 오른다.
LG화학과 한국메세나협의회가 함께하는 `2009 Musical Holiday’ 첫 공연으로 울릉도 주둔 군 장병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꾸며진다.
국악 뮤지컬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는 강렬한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로미오와 줄리엣’을 패러디한 유쾌한 코믹뮤지컬 `과자이야기’와 소박한 삶을 꿈꾸는 가족 이야기 `조선나이키’가 더해진 공연.
오랜 원수 지간인 바다과자 가문과 육지과자 가문의 오감자와 꽃게랑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 `과자이야기’와 희망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 지금 이 시대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조선나이키’2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또 뮤지컬 배우로 소문난 박은정, 이성희, 권송희, 이소연씨 등 8명의 배우들과 피리 연주자 정종임, 해금 연주자 구수정 등 7명의 악사와 10여명의 스텝들이 대거 참여하는 울릉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뮤지컬 공연이다.
행사를 주최한 LG화학 관계자는 “2007년부터 시작된 뮤지컬 홀리데이를 통해 장병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문화향유의 시간을 제공해 왔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울릉도 주둔 군 장병은 물론 섬 주민들도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함께 만끽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메세나협의회는 1994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 `문화를 통한 사회공헌’을 목적으로 기업과 문화예술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200여개 국내외 기업과 협력사업을 진행, 기업과 예술이 함께여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모범 예술단체다.
울릉/김성권기자 ksg@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