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성공이끈 `장사상륙작전’재조명

2009-06-22     경북도민일보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일대에 240억 투입
   내년 착공, 2013년까지 승전기념공원 조성

6.25 전쟁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양동작전으로 감행된 장사상륙작전을 재조명하고 전몰용사를 추모하기 위한 승전기념공원이 조성된다.
 영덕군은 22일 6.25전쟁 때 학도병 600명이 참전해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이끌어 낸 장사상륙작전을 조명하기 위해 남정면 장사리 일대에 2013년까지 승전기념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승전기념공원은 내년부터 240억원을 들여 1만여㎡ 부지에 위령탑과 위패봉안소,우국청년의사 추모탑, 전시교육관, 맥아더친필석, 상징·참배·승리의 광장, LST(상륙함) 문산호 침몰지점 상징 조형물, 상륙작전 상징 조각공원, 영혼의 분수 등 현충시설이 들어선다.
 또 2만여㎡ 부지에 탱크, 전투기, 재래식무기를 체험할 수 있는 서바이벌체험장을 비롯해 전망대, 생태연못, 보행육교, 주차장 등 전쟁체험시설 및 편의시설 등이 건립된다.
 군은 이와함께 장사상륙작전 재조명을 위해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방관련전문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김장수 전 국방부장관의 `장사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란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국방관련 전문가, 기관단체 관계자 등이 장사상륙작전의 성격과 의의, 기념사업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장사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위한 양동작전으로 1950년 9월14일 새벽 4시에 감행된 작전으로 학도병 600여명이 참전해 1주일간을 버텼으며 전사 139명, 부상 92명의 인명피해를 입은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어린 학도병들이 조국을 위해 산화한 장사상륙작전이 지금까지도 희생자들에 대한 예우와 명예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앞으로 상륙작전 재조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호기자 ky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