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에 냉방용품 `불티’

2009-06-28     경북도민일보
에어컨·선풍기 등 판매량 2~3배 늘어…판매점 북적
 
 올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한 지난 26, 27일 이틀동안 포항지역 가전제품 판매점 등에는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용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도 포항시내 전자제품 상가에는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용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크게 붐볐으며 판매량도 평소보다 2~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하이마트 포항오광장점에 따르면 지난 26, 27일 이틀동안 에어컨의 경우 100여대(평균단가 100만원 기준)를 판매해 8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선풍기는 200여대(평균단가 4~5만원)를 팔아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것. 이는 평소 하루 10여대 안팎에 판매되던 에어컨은 3~4배 이상 늘어난 것이며 평소 하루 20~30대 팔리던 선풍기는 2~3배 이상 늘어났다.
 전자랜드 포항 오광장점 역시 에어컨의 경우 26, 27일 이틀동안 100여대 팔렸고, 선풍기는 150대 가량 판매돼 평소보다 2~3배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또 이마트 이동점은 폭염이 본격화된 지난 25일 이후 에어컨은 4300만원어치, 선풍기는 1400만원어치를 판매해 평소보다 2~3배의 매출을 올렸고, 포항점도 지난 한주동안 에어컨 1500만원, 선풍기 500만원 어치를 판매해 평소 주중에 비해 20%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냉방용품의 이같은 판매량 증가는 올들어 최고 기온(35.3도)을 기록한 지난 26, 27일 폭염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무더위가 한풀 꺾이지 않는 한 냉방용품 판매량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하이마트 오광장점 정병형 부장은 “불과 일주일전만 하더라도 에어컨의 경우 하루 10여대 팔기 어려웠는데 27일 하루에만 50대 이상 팔았다”며 “선풍기는 이미 확보물량을 거의 다 판매해 특별주문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