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북 등 전국 장마권, 찜통더위 한풀 꺾인다

2009-06-28     경북도민일보
 
기상청 “비온 뒤 차츰 평년기온 유지”
 
 일요일인 28일 전국이 흐린 날씨를 보인 가운데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방이 30도 안팎을 기록하며 찜통더위를 이어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영덕의 낮 최고기온이 33.8도까지 올라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의성 33.3도, 포항 33.0도, 안동 32.7도, 전주 30.8도, 강릉 30.6도 등을 기록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도 평년보다 1.7도 높은 29.6도를 나타냈다.
 제주도를 비롯한 일부지역에서는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올라오며 상층의 찬공기와 부딪혀 오후 들어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8일 밤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면서 차츰 기온이 내려가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장마전선은 서해 남부 해상에서 점차 활성화돼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28일 오후 늦게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서해안부터 비가 오겠고, 29일 새벽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40∼80㎜, 전라·경남 20~60㎜, 강원영동, 울릉도·독도 5~20㎜, 서울·경기를 포함한 그밖의 지방은 10~40㎜ 등이다.
 기상청은 해상에서도 서해와 남해상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고,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물결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선박 등의 피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