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2006-05-15     경북도민일보
수박
-박대영-
 
단내나는 여름날
시원한 수박을
쩍 가르다가
잠시 머뭇거린다
 
저가 나를 먹으려는 듯
바싹 다가앉는데
벌겋게
갈라져버린 나
 
저도 침흘리고
나도 침흘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