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체감경기 `빙하기’

2006-09-05     경북도민일보
건설업체의 체감 경기가 최근 2년 만에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8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전 달에 비해 7.8p 하락한 37.8로 지난 2004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수가 100 이하면 체감경기가 전 달보다 나빠졌다고 느끼는 건설사들이 좋아졌다고 느끼는 업체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건산연이 매달 조사하는 이 지수는 지난 5월 73.1에 이어 6월 55.7, 7월 45.6, 8월 37.8로 3개월째 하강곡선을 긋고 있다.
지난 달에는 특히 중소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감경기가 좋았던 대형 건설사의 체감 경기가 33.3으로 전 달에 비해 12.8p나 크게 하락했다. 중견업체와 중소업체는 각각 48.0, 31.4로 전 달에 비해 0.6p, 10.3p 떨어졌다.
공사물량 지수는 52.6으로 4개월째 지수 하락이 지속됐고, 규모별로는 대형 건설사가 62.5로 지난 7월에 비해 4.2p 하락했다.
이에 따라 9월의 전망 지수는 77.4로 지난 달보다 3.8p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나여전히 기준선(100)에는 못미쳐 건설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