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서리나, 세번째 윔블던 정상등극

2009-07-05     경북도민일보
 
  자매대결서 비너스에 2-0 승리
 
 `흑진주’ 서리나 윌리엄스(2위·미국)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정상에 올랐다.
 서리나는 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단식 결승에서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위·미국)을 2-0(7-6<3> 6-2)으로 꺾고 2002년과 2003년에 이어 세 번째 윔블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윔블던 결승에서 펼쳐진 네 번째 자매 대결에서 지난해 결승 패배를 설욕한 서리나는 이 대회 세 차례 우승을 모두 비너스와 결승전을 통해 일궈내게 됐다. 또 10승10패로 팽팽하던 언니와 상대전적에서도 앞서나갔고 메이저대회 상대 전적 역시 7승5패로 격차를 벌렸다.
 반면 비너스는 윔블던 통산 6회 우승과 3연패를 동시에 달성하려던 꿈을 동생 때문에 접어야 했다.
 서리나는 복식에서도 언니와 함께 한 조로 출전해 2관왕에 올랐다.
 윌리엄스 자매는 복식 결승에서 사만다 스토서-르네 스텁스(이상 호주) 조를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